[여랑야랑]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나경원·오세훈을 잡아라! / 류호정 ‘부당 해고’ 논란

2021-01-29 2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선두권을 잡아라!' 무슨 내용입니까?

오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8명이 정견발표회를 했습니다.

Q. 8명이나 되군요?

네, 한 사람당 7분씩 정견발표를 했는데요.

선두권인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Q. 다 나름 공략의 포인트가 있네요. 소품과 의상도 신경쓰고요.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Q. 이 여덟 명 중에 한 명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과 대결하게 되겠죠?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예비후보 8명 중 4명만 본선에 진출하는데요. 본선 진출자는 다음 달 5일 발표됩니다.

여성단체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도 국민의힘 입당설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Q. 야당도 단일화 말고 눈길끄는 정책으로 주목 받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당 대표 성추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정의당이 이번에는 '부당 해고' 논란에 휩싸였어요?

네, 성추행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에 이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류호정 의원이 관련됐는데요.

자신을 정의당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Q.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류 의원이 비서를 해고하는 과정에서 통상 해고 기간인 30일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했고, 자정이 넘어서 퇴근한 비서를 다음날 7시에 이전에 출근하게 했다면서 노동법상 휴게 시간을 위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Q. 이게 사실인가요? 류 의원 측도 입장을 냈죠?



네, 면직 통보 과정에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는 건 인정했고요.

휴게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에는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사자와 오해는 풀었는데 계속 같이 일하기 어려웠다고도 말했습니다.

Q. 일하다 헤어질 수도 있지만, 해고는 아주 큰 일인데, 절차를 지켜야죠.

국회에서 보좌관을 하루 아침에 해고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류호정 의원에게 조금 다른 모습을 기대했던 건 국회의원이 될 때 본인이 '해고 노동자' 출신이라는 걸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역지사지'로 정해봤습니다.

Q. 사회적 약자를 앞세웠던 정의당이라 비판의 잣대도 더 날카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